검찰, '옵티머스 사태' 판매사 NH·한투證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검찰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이어 이 펀드의 판매사인 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 두 증권사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 증권사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의 미상환 잔액은 NH투자증권 판매액 약 4300억원, 한국투자증권 287억원 등 약 5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 투자자는 최소 800명이 넘으며 이들의 투자금액은 2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옵티머스펀드 판매사가 고발장을 접수한지 불과 이틀만에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옵티머스운용을 대상으로 펀드 사기 판매 등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NH투자증권이 고발인인 만큼 고발인의 자료를 확보하는 측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건물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일체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같은 건물에 있는 H법무법인 뿐만 아니라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간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법무법인 대표 윤모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이사로 등재돼 있어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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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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