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서버·PC D램 가격 반짝 상승
업체들 재고 확보 노력 2분기까진 호실적
재고 쌓인 업체들 가격 인하 요구 시작돼
제품 수요도 줄어 3,4분기 매출하락 불가피

[클릭 e종목] "SK하이닉스, 2Q까진 웃는다…하반기부턴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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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선방한 반도체 업황이 3분기부터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과도하게 상승한 서버와 PC D램 가격이 제 자리를 찾으며 반등했던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6,040,068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의 실적도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 8조3610억원, 영업이익 1조748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매출은 29.6%, 영업익은 174% 늘어난 수준이다. 예상보다 양호한 D램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각각 5.5%, 39.1% 웃돌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D램 매출 55% 이상을 차지하는 서버와 PC D램 고정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20%, 14%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면 3분기에는 오히려 실적 저하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은 공장 가동 중단 우려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움직임과 비대면(언택트) 수요와 연동된 서버와 PC 생산량 증가가 주 요인이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없었더라도 제품 가격이 상승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유발한 경기 침체는 이번 가격 인상을 6개월짜리 단기 반등으로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공장 생산 중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메모리 재고만 과다하게 증가한 점이 향후 매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서버 생산량은 전 분기 대비 20% 늘었지만 서버 수요는 9% 증가에 그치며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 3분기부터 경재 재개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상반기 서버와 PC D램 가격 상승이 비정상적인 점을 강조하면서 거래선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하락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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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3분기와 4분기 서버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6∼7%, 2~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3분기와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5980억원, 1조6840억원로 각각 12.2%, 37.4%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4100원이었다. 노 연구원은 "이번 D램 가격 하락 주기는 2021년 1분기에 마무리되는 단기 조정 주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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