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피하자" 수도권·지방 광역시 뒤덮은 청약 열풍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8만5000명 몰리며 인천 최고 접수기록 갈아치워
'부평 SK뷰 해모로' 105대 1
대구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25대 1 등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인천 청약에서 한 단지에 무려 8만5000명이 몰리는 등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 대한 분양권 전매 금지를 앞두고 규제를 회피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청약을 진행한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청약에는 3134가구 모집에 8만473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27.0대 1을 나타냈다. DK도시개발ㆍDK아시아가 공급한 이 단지의 청약 접수 건수 8만4730건은 지난 3월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가 기록한 기존 인천지역 최고 청약 접수 기록 5만8021건을 갈아치운 것이다.
구도심인 부평구에서도 세 자릿수 경쟁률 단지가 나타났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부평 SK뷰 해모로'에는 총 547가구 모집에 5만7621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이다.
두 단지가 속한 인천은 이르면 다음 달 시행 예정인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 대한 전면적 분양권 전매제한을 앞둔 상황이다. 현재는 당첨자 발표 6개월 후면 분양권의 전매가 자유로워지지만 전면 전매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준공 후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청약 열기는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대구 달서구 '죽전역 시티프라디움'은 57가구에 1428명이 몰리며 25.1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곳 역시 현재는 전매제한이 6개월에 불과하지만 이르면 다음 달 이후 분양 단지는 입주 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이외에도 경남 창원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파크'가 439가구 분양에 5495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2.5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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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청약 열기는 인기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규제 지역 지정이 사실상 '뜰 곳'을 찍어주는 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이날 청약홈을 통해 청약을 진행한 6개 단지 중 경남 김해시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와 경기 화성시 화성남양뉴타운 C-2블록 '리젠시빌란트'는 전 평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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