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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수진, 자기 정체 까발렸다고 애먼 사람 부역자로…180석 무섭다"

최종수정 2020.06.05 09:29 기사입력 2020.06.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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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사법농단 판사 탄핵 추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부장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사법 농단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정체를 까발렸다고 애먼 사람을 부역자로 몰아 잡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의원은) 사법농단에 저항했다고 주장하는데 정작 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들어가 있지도 않다"며 "'아무도 몰래 이불 뒤집어쓰고 집에서 혼자 독립만세 불렀으니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긴 1945년 8월15일 해방이 되고 나니 갑자기 없었던 독립투사가 도처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고 하더라"라며 "(이 의원이) 무슨 조화로 졸지에 독립유공자 대우를 받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 인사총괄심의관으로 근무했던 김연학 부장판사는 이 의원의 판사 시절 평정표를 언급하며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의원의 좌천은 인사상 불이익이 아닌 순전히 업무 역량 부족 때문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사법개혁 차원에서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으며 그때 김 부장판사는 검토 대상 1순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을 겨냥해 "결국 평소에 숙제도 잘 안 해오고 남보다 공부도 게을러 낙제한 것뿐인데, 이걸 '내가 집에 혼자이불 뒤집어쓰고 만세운동 했다고 일본인 교장이 나를 유급시켰다'고 주장해온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께서 법정에서 증언한 그 부장판사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그분을 사법농단판사로 몰아 단죄하겠다는 얘긴데, 정작 그 부장판사는 이제까지 한 번도 사법농단판사 명단에 오른 적이 없는 이라고 한다"면서 "하다못해 자기처럼 토착 왜구 도와주는 부역질이라도 했으면 모를까, 자신의 정체를 까발렸다고 애먼 사람을 부역자로 몰아 잡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법관탄핵 1순위'는 이렇게 선정됐다"면서 "180석이 참 무섭죠?"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적도 없고, 외려 사법농단에 협조했으며, 근무평정이 안 좋아 좌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그동안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좌천된 것이라 상상해 왔다"며 "이런 분을 선거용 '스토리'에 홀려 민주당에서 검증 없이 기용했다. 이게 다 운동권 서사가 출세의 수단으로 전락하다 보니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인생은 코미디"라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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