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인도법인에 2000억원 긴급자금 지원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1조6,000원을 수혈하기로한 27일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건물이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두산중공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인도 자회사에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두산중공업은 2일 발전EPC,기자재 및 서비스업을 하는 '두산 파워 시스템 인디아 프라이빗(DPSI)'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000억원을 지원했다고 공시했다.
DPSI는 인도에서 수주액 4조원 규모의 6개 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금난을 겪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어려운 가운데 금융시장 경색이 겹쳐서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발주처인 인도 주정부의 요청이 있었고 회수가 가능한 액수"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DPSI가 발주처에서 받지 않은 유보금이 3000억원에 달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추가 공사 비용도 청구해놨다. 하지만 인도 발주처들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지금 회수가 빨리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두산그룹은 이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담보를 추가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에 지원한 대가로 두산그룹은 보유 두산중공업 보통주 1억1355만9768주와 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두산큐벡스 보통주 141만1004주와 춘천연수원 토지 등도 추가로 내놨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차입금 3조원에 대한 담보제공금액이 1조960억원이라고 밝혔다. 3월 26일에 담보제공한 이후 주가 상승으로 금액이 3926억원이 늘었고 추가 담보 금액은 38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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