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차 임단협…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서 개최
오는 3일 기본 협약 논의 이어갈 예정
협의장소 놓고 신경전…본사 개최 불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오는 3일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회관에서 2차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1일 재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2차 임단협 장소를 이같이 합의하고 조합 사무실 제공, 조합 전임 보장, 교섭 관련 노사 준수 사항 및 교섭위원 근태 처리 등 기본협약 사항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노사가 2차 임단협 장소를 한국노총 회관으로 결정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사내 일각에서는 사측과 노조 양측이 삼성디스플레이 본사에서 임단협 진행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조 측은 사측의 온전한 카운터파트 역할을 인정받기 위해 본사에서 협상 진행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이를 염두에 두고 회사 외부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사측이 그동안 임금 등 주요 안건을 합의해온 '노사협의회'를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앞서 세 차례 실무교섭 끝에 지난달 26일 1차 임단협을 본사 인근인 충남 아산시 탕정면 면사무소에서 진행했다. 이에 노조 측은 첫 상견례를 회사 외부에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성실교섭'에 어긋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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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이번 2차 임단협이 한국노총 회관에서 진행하는 만큼 기본협약 이행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측 관계자는 "2차 임단협을 한국노총 회관에서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기본협약 이행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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