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부천 쿠팡물류센터, 36명 확진…직원 32명·접촉자 4명
당국 "클럽 연관사례, 단정못해…또 다른 집단감염 가능성"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이미지: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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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27일 낮까지 3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일한 직원이 32명, 나머지 4명은 동거가족이다.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환자는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연관성을 갖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에서도 두 집단을 단순히 연결짓기보다는 서로 별개의 집단감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지표환자'(초발 환자)인 부천 라온파티 뷔페 방문자가 아니라 다른 감염 경로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 물류센터의 직원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으로부터 퍼져나간 부천 라온파티 뷔페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었다. 다만 부천지역에선 다른 유행사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다른 매개를 통해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12일 이후 근로자, 진단검사·자가격리 요청"
최초 확인 환자 13일 증상 후 열흘 후 확진
물류센터 등 사업장 특성 반영한 방역수칙 필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부천시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체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가겠다 밝힌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X-게임장 입구에 긴급휴관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미지:연합뉴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부천시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체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가겠다 밝힌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X-게임장 입구에 긴급휴관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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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지난 12일부터 물류센터에서 일한 직원의 경우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당 직원의 가족 가운데 학생ㆍ학교 종사자가 있다면 학교를 오지 말고 의료기관ㆍ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을 경우 근무제한을 요청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관련 검사 대상자는 4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오전까지 1920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 중 36명이 확진된 것이다. 정 본부장은 "구내식당, 흡연실, 셔틀버스, 작업장 같은 곳에서 접촉 등을 통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1~2명에서 시작됐겠으나 반복노출을 통해 회사 안에서 전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한 시민을 검체 검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한 시민을 검체 검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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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발견된 환자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지난 13일 증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발병 이틀 전부터 전파가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열흘가량 무방비로 있었던 셈이다. 확진된 이 가운데 20% 정도는 검사 당시 증상이 없었다. 현재까지 확진자 가운데서는 23일 전후로 증상이 시작됐다고 답한 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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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사업장 내 방역수칙의 기본 원칙은 같지만 그걸 사업장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과정에선 유형이나 특성에 따라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물류센터 특성을 분석해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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