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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하 기대·SPV 설립 등 영향…국고채 3년물 사상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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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오는 28일 금통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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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다시 한 번 사상 최저점을 찍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저신용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하기로 한 것도 채권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요인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0.832%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도 0.841%로 역대 최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국고채 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오는 28일 열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28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이번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오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특히 최근의 수출 급감,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등 3월 당시보다 더 나빠진 경기 상황을 반영하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은은 금통위 후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는다. 지난 2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진 만큼 성장률을 0% 안팎으로 대폭 낮출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은이 시장안정 도모를 위해 국고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 역시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에는 CP 금리와 회사채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전날 자금시장에서 CP 91일물 금리는 1bp(1bp=0.01%) 내린 1.90%로 마감했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2.165%로 마감했다. BBB- 3년물도 0.8bp 내려 8.435%를 기록했다.


회사채 시장이 소폭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에는 한은과 정부, 산업은행 등이 10조원 규모의 SPV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한은은 채안펀드 등 기존 시장안정화 대책에서 소외돼있던 비우량등급 회사채(A등급 이하) 시장 지원을 위해 이번 대책을 내놨다.


매입대상 채권은 회사채의 경우 AA~BB 등급까지, CP·단기사채의 경우 A1~A3 등급까지 매입한다. 만기는 3년 이내로 제한한다. 이자보상비율이 2년 연속 100% 이하인 기업은 매입대상에서 제외해 좀비기업을 살리는 데에는 SPV가 사용되지 않는다. 투기등급인 BB 등급 회사채의 경우 코로나19 충격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경우(Fallen Angel)로 한정한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이 우려된다며 기준금리를 최대한 신속히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는 "코로나19로 경제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 내외로 하락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통화정책 운용이 시급하다며 "기준금리를 0%에 충분히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준금리 인하 뿐 아니라, 국채 매입을 비롯한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이 적극 동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국채 발행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행이 국채를 일부 흡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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