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전방위 확산…SKT, 이번엔 '온라인 맞춤형' 간담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언택트(비대면) 흐름 속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데 이어, 이번엔 기자간담회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출시 1주년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단순히 오프라인 현장을 온라인으로 옮긴 방식을 뛰어 넘어, 온라인 문법에 맞게 '디지털화'된 간담회를 시도한 것이 특징적이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 다수 기업들이 기존 오프라인 방식을 그대로 차용해 발표 모습을 실시간 중계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발표자가 전문 유튜버처럼 크로마키 배경 앞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식이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가 인사말을 대신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발표 자료를 화면에 크게 송출하고, 발표자 모습은 화면 하단에 작게 노출하는 등 영상 플랫폼에서 시청하기 좋은 형태로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중계 방식도 달랐다.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100% 실시간 생중계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사전 제작 영상 재생 중계와 실시간 생중계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정보 전달이 중요한 발표 순서 등은 영상 퀄리티 제고와 전달력 극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 촬영과 편집을 사전에 모두 마쳤다. 또한 실시간 소통이 중요한 질의응답 순서는 채팅을 통해 받은 질문은 발표자가 실시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SK텔레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 여파가 확산하자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에 돌입한 데 이어, 상시 디지털 워크체제를 구축했다. ▲’T 전화 그룹통화’ ▲클라우드 PC ‘마이데스크’ ▲협업 Tool ‘팀즈(Teams)’ 등 SK텔레콤의 비대면 업무 솔루션은 업무 공백 없이 통신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24일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총회 현장을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해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밀집된 장소를 꺼리는 주주, 시간과 거리 제약 조건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코로나 19 사태로 아마존, 스타벅스, 퀄컴 등이 온라인 주주총회를 열었찌만, 국내 대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주주들에게 사전 질의를 받고 주주총회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한 건 SK텔레콤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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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을 도입했다. 지난 4월 초에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T-Careers Cast)’를 SK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하며 지원자들과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앞당긴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첨단 ICT 기술 및 인프라와 기업문화를 적극 결합해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전환’을 전방위 영역에서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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