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국경폐쇄로 곡물 수입 지장
北, 학생까지 동원 식량자급에 사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에서 지난 10일 첫 모내기가 진행됐다고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에서 지난 10일 첫 모내기가 진행됐다고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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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식량난이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족분은 약 86만 톤(t) 규모로 추정된다고 통일부가 19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식량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북한이 외부로부터 물자를 수입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면서 "올해 북한은 약 86만t의 곡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통상적인 북한의 곡물 수요량인 약 550만t에서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 464만t을 뺀 수치다.


그는 "북한이 1월 말 국경을 폐쇄하면서 곡물 수입에 당연히 지장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외국에서 북한으로 곡물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러시아는 2만5000t의 밀을 구호물자로 지원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은 최근 '모내기 전투'에 돌입한 상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모내기 철을 맞은 황해남도의 농업 생산량 확대 의지를 소개했다.


리철만 황해남도 당위원장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지금 어느 포전(논밭) 머리에 가보아도 농장원과 마주 앉아보면 정신 상태가 대단히 높다"며 황해남도를 사회주의 농촌 건설구상이 완벽하게 실현된 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15일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을 힘있게 지원하자' 제목의 사설에서 농업 부문 지원 강화가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는 우리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특히 "현실은 알곡생산을 늘이기 위한 사업이 단순히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계급투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5월 중순이 되면 중학생부터 대학생, 군인, 사무원, 노동자 등 수 천, 수 만 명이 농촌 지원에 의무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생들은 학업조차 중단하고 한 달 내내 협동농장에 머물며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모내기 전투'를 해야한다.


통일연구원이 이달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교육과정 외에도 방과 후나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각종 작업에 수시로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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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봄에는 김매기와 모내기를 위해, 그리고 가을에는 감자캐기와 강냉이 따기를 위해 수업을 중단하고 한 달 정도 농촌작업에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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