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증시 성장주 강세 지속… “이익 비중이 시총 비중보다 큰 업종에 관심 가져야”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S&P500지수 테크,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섹터 내에서 이익 비중이 시가총액 비중보다 큰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미국 증시에서 성장주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3월 말 대비 S&P500 성장주 지수 수익률은 15%로 다른 스타일지수 대비 가장 높다. 지속되는 저성장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장서서 자국 국채를 매수하고 있어 향후 시중금리 상승(저금리 기조 탈피)에 대한 회의적인 컨센서스가 집중된 결과다.
성장주 컨셉도 코로나19 때문인지 변화가 있다. 작년 대비 2020년이 아닌 2021년 이익증가율에 따라서 섹터별 주가수익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익증가율은 마치 2020년은 없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저금리 수혜주로 분리될 수 있는 테크, 헬스케어, 경기와 필수소비재 섹터의 현재 시가총액 비중은 S&P500지수 내에서 역대 최고치인 72%(이익 비중 70%)나 된다. 반면 전통 씨클리컬(에너지, 소재, 산업재)과 금융섹터의 시가총액 비중은 25%(이익 비중 26%)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S&P500지수 테크,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섹터 내에서 이익 비중이 시가총액 비중보다 큰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투자전략 아이디어 중 하나다. 저금리 지속과 성장주 관심 확대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론적으로 시가총액 비중은 이익 비중만큼 높아질 수 있다.
우선 제약·바이오(시총 비중 8.9%, 12개월 선행 순이익 비중 12.1%)와 헬스케어 장비·서비스(7.2%, 7.7%)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은 의료시스템 및 인프라 취약성이 노출됐기 때문에 향후 정부 투자가 이런 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제약·바이오 보다는 헬스케어 장비·서비스 관련 기업(유나이티드헬스, 에보트래버토리, 써모피셔, 다나허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미국 헬스케어장비 상장지수펀드(ETF)인 IHI US Equity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기술하드웨어(7.4%·7.8%)와 반도체·장비(4.7%·5.6%)도 시가총액 비중이 이익 비중보다 낮은 업종이다. 다만 최근 중국과의 무역마찰에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종 보다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해당 업종 내 기업 중 중국 생산 밸류체인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텔(해외 부품 납품 기업 중 중국 비중 24%), 엔비디아(2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 램리서치(0%) 등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차별화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백신 개발 성공 기대감이 확산되자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특히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상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시장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완화된 점은 외국인의 매수 기대를 높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적인 영향도 우호적이다. 더불어 적극적인 대응을 언급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뿐만 아니라 이강 인민은행 총재 등이 보다 유연하고 강력한 통화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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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증시뿐만 아니라 유로스톡스 50 지수가 5% 넘게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도 급등했다. 특히 미 증시와 더불어 자동차, 금융, 여행, 항공 등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 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강세를 예상하게 한다. 반면 글로벌 증시에서 또 다른 특징은 코로나19로 인해 수혜를 봤던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들의 경우 차익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됐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그동안 부진했던 종목들이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개별 종목의 경우 차익 욕구가 높아지는 등 차별화 속 외국인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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