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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 “기상악화”로 연기… “과장보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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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 “기상악화”로 연기… “과장보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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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이 19일로 예정되었던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연기했다. 군은 연기된 이유에 대해 "기상악화"라고 공식적으로 설명했지만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을 연기해 비공개로 진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18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기상불량으로 순연됐고 마치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처럼 군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왜곡, 또 과장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동해상에서 무력도발을 일으킨 상황을 가정해, 첨단 탐지수단을 활용한 표적을 알아내고 육ㆍ해군 합동화력으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까지 타격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육ㆍ해ㆍ공군 전력이 총집합할 예정이었다. 우선 육군은 '한국판 강철비'로 불리는 천무(MLRS)가 손꼽힌다. 천무는 2017년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팽팽할 당시 송지호 사격장에서 실거리 사격을 한 바 있지만 9ㆍ19 남북군사합의로 인해 실거리 사격을 자제해 왔다.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로 꼽히는 아파치 헬기(AH-64E)도 참가예정이었다. 경기 이천의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소속 아파치 헬기가 최근 약 250㎞ 떨어진 죽변해상까지 날아와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해군은 하푼 미사일과 해성-Ⅰ을 동원하고 공군은 경공격기 FA-50에 장착한 AGM-65 메버릭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기로 했다. 합동훈련에서 메버릭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사실을 알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지난 6일 서해 상공 작전구역에서 해군 2함대와 함께 합동방어훈련을 실시했지만 알리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로 남측 공ㆍ해군의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을 비난했다.


북한의 비난이 나오자 청와대가 군 당국자를 불러 훈련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된 국방일보 보도의 경위를 조사하고, 질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일상적 사안이 있으면 협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청와대의 '질책'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청와대 역시 "회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회의는 군의 훈련이나 작전과는 관계없이 국방부 대변인, 각 군 정훈ㆍ공보실장 등이 참석한 정책홍보 점검회의였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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