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3성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불안감 고조(종합)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러스트밸트(쇠락한 산업지역)'로 전락한 중국 동북3성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중국 경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로 추가된 3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 환자는 모두 집단감염 확산 우려에 휩싸인 동북3성 출신이다.
랴오닝성에서 2명이 추가됐다. 랴오닝성 신규확진자 2명 가운데 1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신규 확진자로 전환된 경우다. 신규확진자 2명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린성 수란시에서 감염돼 랴오닝성 선양으로 이동한 환자의 직장 동료들이다.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은 지난달 22일 이후 지린시에서 온 사람들을 모두 21일간 시설 격리하기로 했으며 이달 15일과 18일로 예정됐던 중고등학교 개학도 연기 조치했다.
지린성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린성에서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의심환자 1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추가됐는데 이날 또 한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새로 보고된 신규확진자 역시 지린성 수란시와 지린시 펑만구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린성 지린시는 일주일동안 21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코로나19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주거지역에 대한 전면 봉쇄식 관리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 중이다.
러시아 유입 환자와 지역사회 감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헤이룽장성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확산세가 다소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약 1000명이 시설격리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동북 3성(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지역 경제가 가뜩이나 안좋은 상황에서 이번에 다시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실행에 들어가면서 경제 타격은 더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8.3%, -7.7%를 기록, 중국 31개 성 가운데 3, 4번째로 최악의 경제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역이다. 지린성은 이들 두 지역보다 사정이 조금 낫지만 경제성장률이 -6.6%를 기록,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전국 평균 -6.8%과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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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3성은 한때 중국 산업 발전의 근간을 이뤘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러스트밸트'로 전락해 올해 1분기 이 지역의 공업기업 이익은 1년 전보다 63%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같은 기간 동북3성의 소매판매 역시 29%나 감소했고 1인당 소비 지출도 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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