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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처럼 멈추지 않고도"…한국식 방역, 해외서 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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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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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국가가 상업시설을 폐쇄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한 반면 우리나라는 검역을 통한 관리로 대응하면서도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줄어 다시 한 번 해외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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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17일 대중교통 정보 애플리케이션 '시티매퍼'의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사람들이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 이동한 비율이 얼마나 줄었는지 비교해 제시했다. 밀라노(이탈리아), 마드리드(스페인), 파리(프랑스), 뉴욕(미국), 런던(영국), 상파울루(브라질), 이스탄불(터키), 모스크바(러시아), 시드니(호주), 싱가포르(싱가포르), 스톡홀름(스웨덴), 서울(한국) 등이 비교 대상이다.

자료에 따르면 스톡홀름과 서울을 제외한 10개 도시에서 이르면 3월초부터 순차적으로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단행해 이동량이 정상치 대비 90% 안팎까지 줄었다. 서울과 스톡홀름은 이동제한 대신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면서 카페, 식당 등 상점 운영도 유지했다. 그 결과 스톡홀름은 지난달 중순 이후 이동량이 정상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긴 했으나 봉쇄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서울도 지난달 초부터 이달 13일까지 정상치 대비 50% 수준에서 꾸준히 이동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스웨덴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시민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며 이동제한 등에 소홀했던 정부 방침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일일 신규 환자가 30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진정세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서울도 최근 한 자리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BBC는 "서울도 이동이 줄었으나 유럽의 다른 수도처럼 지역이 멈추지는 않았다"며 "정부와 방역당국이 통제를 강요하지 않고, 검역과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일부 유럽에서는 이동제한 등의 조치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해 차츰 상점 운영을 재개하고, 개학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오는 19일까지 예정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거나 일부 지침을 완화해 거리두기를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방역위원회, 산업계 현장,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 등과 의견을 모아 주말 중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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