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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무산된 계양산 롯데부지…송영길 "수목원으로 개발"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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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12년 계양산골프장 건설계획 철회
롯데 소송제기, 2018년 대법원 판결서 패소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을 송영길 후보(앞줄 가운데)가 계양산 롯데부지를 수목원으로 개발하자는 공약을 발표한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을 송영길 후보(앞줄 가운데)가 계양산 롯데부지를 수목원으로 개발하자는 공약을 발표한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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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롯데그룹이 골프장 조성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인천 계양산 일대에 수목원을 유치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4·15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5일 "계양산 롯데부지 77만평을 곤지암 화담숲처럼 관광경쟁력 있는 수목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이날 계양산성박물관 야외무대에서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사계절형 수목원이다. 계양산 뒷면의 롯데 소유의 땅을 계양구민과 인천시민의 휴식 및 여가공간을 위한 수목원으로 조성,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 롯데그룹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전임 안상수 시장 시절 추진됐던 계양산골프장 계획을 2010년 제가 인천시장이 돼 취소시켜 계양산을 지켜낸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면서 "계양산은 일부 계층의 여가활용지로서의 장소가 아니라 인천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인천의 심장 같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신격호 회장이 별세해 4명의 롯데가(家) 남매들이 공동상속을 하게 된다. 이 땅을 공동분할하지 않고 하나의 목적사업에 대한 동의를 끌어내고 동일지분을 가진 SPC를 수립해 수목원 형태로 개발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인 공동상속인을 설득해 수목원 개발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목상동 주변과 경인아라뱃길이 연결돼 계양구민에게 삶의 휴식·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수도권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로 1974년 계양산 일대 257만㎡의 땅을 매입하고 1989년부터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재임한 2009년에 계양산에 체육시설로 골프장을 건설하는 도시관리계획이 통과됐으나,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취임한 뒤인 2012년 환경 파괴를 이유로 이 계획이 철회됐다.


롯데 측은 "안 전 시장 재임 당시 적법하게 결정된 골프장 건설 사업을 (시 정부가 바뀌자)정치적인 목적으로 폐기한 것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인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8년 10월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패소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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