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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강남 집값, 잠실 리센츠 다시 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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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3억원 이상 급등락
초급매와 신고가 동시 출현하는 강남3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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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시세보다 수억원 낮게 거래돼 강남권 집값 급락 논란의 단초가 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가 이전 실거래가격을 회복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과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집값 흐름에 대한 전망 역시 엇갈리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계약일 기준) 리센츠 84㎡ 7층 매물이 19억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센츠는 지난달 6일 84㎡ 8층 매물이 16억원에 거래돼 강남 하락장이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킨 아파트다. 전월 29일 19억7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불과 보름도 안되는 기간에 가격이 3억원 이상 급락과 급등을 반복한 셈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리센츠 84㎡ 매물의 중간값은 19억3000만원 수준이다. 잠실동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중개업소들은 3월 안으로 19억원대 거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직전 거래의 경우 특수관계인 간의 계약으로 이후 시세보다 3억원가량 떨어진 급매물은 없었다"고 말했다.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집값 전망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의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ㆍ송파ㆍ서초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각각 0.20%, 0.17%, 0.13% 빠졌다.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보유세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거래건수가 2월 742건에서 3월 220건으로 대폭 축소된 가운데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2차,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등에서 저렴한 급매 거래가 잇따랐다.

반면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은 섣부르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기존 거래 가격을 웃도는 신고가 단지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지난달 10일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182㎡는 4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 5월의 39억원 대비 6억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도곡동 삼성아파트 73㎡ 역시 16억원으로 종전 대비 1억2000만원 비싸게 거래됐고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도 19억원에 팔려 최고가 기록을 1억원 높였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가격이 조정된 지금이 강남권 아파트 매수 기회라고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강남3구 매매 거래 911건 중 외지인 거래가 265건으로 29.1%에 달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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