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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코어·밥캣 분리 여부, 두산重 자구안 핵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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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두산중 자구안 만드는 가운데 '알짜' 자회사 인프라코어·밥캣 분리 여부 핵심 부상
원활한 자금 조달 위해 분리여부가 가장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
두산 "다양한 자구안 검토 중" 채권단 "자구안 오는 즉시 논의 시작"

인프라코어·밥캣 분리 여부, 두산重 자구안 핵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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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두산중공업에 대한 두산그룹의 자구안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분리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권 및 두산그룹에 따르면 현재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조만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두산그룹에서 자구안을 마련해서 가져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얘기가 오고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구안의 핵심 카드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의 분리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 중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이 알짜회사로 통하기 때문.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수직 계열구조를 끊어내는 방안이 가장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경영 위기에 빠진 모회사 산하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이 있을 경우 두 회사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4일 두산중공업 무보증사채 신용등급(BBB)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하면서 "두산중공업의 재무 리스크가 지주회사인 두산뿐 아니라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나 두산밥캣으로 전이되는 경우 이들 계열사의 신용도도 저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1조6,000원을 수혈하기로한 27일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건물이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1조6,000원을 수혈하기로한 27일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건물이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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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이 두산중공업과 절연하는 방법으로 두산중공업 분할 후 합병설을 주목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두산인프라코어ㆍ밥캣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로 분리한 다음 투자회사를 ㈜두산과 합병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 아래에는 100% 자회사인 두산건설만 남는다.


두산중공업이 가진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7550만9366주ㆍ지난해 말 기준)를 ㈜두산이 인수하는 방법도 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은 모회사가 ㈜두산으로 바뀌는 긍정적인 효과를 각각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이다. 다만 ㈜두산이 지분을 인수하려면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한데 역시 주주 동의를 구할 수 있느냐가 변수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 일부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구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며 "빠른 시일 내 계열주, 대주주 등의 책임이행이 담긴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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