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눈이 붉게 충혈되는 결막염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 안과학회(AAO)는 회원들에게 이같은 사항을 안내하고 환자 진료시 눈과 귀, 입 등 얼굴 전체를 덮는 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결막염 증세와 함께 발열 및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으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학회는 중국에서 나온 두 가지 연구 결과를 인용해 결막염이 코로나19 감염 징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에선 환자 30명당 1명꼴로 결막염 증세가 확인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실험실에서 확진 판정을 내린 환자 1099명 가운데 0.8%에 해당하는 9명이 결막염 증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통상 발열과 마른기침, 호흡 곤란 등이 전형적인 코로나19 감염 증세로 추정되지만 감염자 중 일부는 감염되고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앞서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한국, 중국,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볼 때 후각 기능 감소나 완전한 상실이 코로나19 감염을 나타내는 한 징후일 수 있다는"좋은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