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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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해외유입을 통한 일일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51명)가 국내 발생 확진자(49명) 숫자를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검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24일) 신규로 확인된 100명 중에 51명은 해외 유입 사례"라며 "특히 서울지역 8명, 부산·인천·울산·강원·충남·제주·경기 지역에서 대부분 해외 유입으로 인한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 해외 유입사례 51명 중 유입 지역은 유럽이 29명, 북미 18명(미국 13명), 아시아 4명이었다. 이중 내국인은 44명, 외국인은 7명이었다.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34명,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유입 사례가 17명이었다.


이어 "효과적인 해외 유입 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입국단계에서의 철저한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오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발 입국자 중에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관계 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으로 확인이 된 경우는 자가격리로 14일간 관리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또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며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의료장비는 '진단시약'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요청받은 의료장비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이라며 "현재 국내 5개사 진단시약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서 국내에서는 2만건 가까운 검사가 매일 진행되고 있다. 국내방역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는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럽·미국발 입국자 검역조치와 관련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유럽·미국발 입국자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는데 자가가 없는 사람은 정부가 별도로 마련한 시설에 묵는데 이 시설이 어디 어디인지, 숙식비용은 우리 정부가 부담하나.

-내국인 입국자의 비율이 85~90% 정도다. 대부분은 국내에 거주지가 있다. 외국인이 한 10~15%인데 이 중에도 장기체류하고 외국인등록증이 있어서 국내 거주지가 있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있다. 거주지가 있는 경우 자가격리를 진행하게 된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입국자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가 격리시설을 운영한다.


하루 평균 미국 입국자 수, 또 미국 입국자는 왜 유럽 입국자와 달리 전수 진단검사는 하지 않고 14일 격리만 하기로 했나.

-미국 같은 경우는 하루의 평균 입국자가 2500명 안팎이다. 그래서 유럽 같은 경우는 하루 평균 입국자가 1,000명 정도로 한 2.5배 정도 미국 입국자가 많은 상황이다. 현재 유럽발 입국자는 미국보다 확진자 비율이 높은 상황이어서 우선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역량과 검체 채취 역량을 고려해 (미국의 경우)일단은 자가격리를 통해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향후 전수검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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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중 내국인 무증상자는 공항에서 검사하지 않기로 했는데, 같은 항공기 내의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되면 이후 조치는 어떻게 되나. 무증상자가 집으로 이동시, 대중교통 수단을 사용할 경우 대책이 있나

-한 항공기당 1, 2명 정도 코로나19 양성이 나온다. 그만큼 유럽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확산돼 있다. 항공기 접촉자의 경우 앞뒤 3열해서 한 30명 정도가 접촉자로 분류가 된다. 이 접촉자로 분류되신 분하고 또 자가격리되시는 분들의 관리방법이 동일하다. 접촉자로 일단 통지를 하고 동일한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무증상인 경우에 집으로 귀가할 때 귀가하는 과정 중에서의 노출에 대한 위험에 대한 제기가 되고 있다. 유증상자는 최대한 공항단계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무증상인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가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있다. 또한 무증상인 입국자들에 대한 그런 교통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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