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민 이송 전세기 2대, 정부가 주선…7개국 차관급 회의 매주 개최키로
페루, 한국인 여행객·코이카 봉사단원 250여명도 임시항공편으로 귀국 예정
세계 곳곳 입국제한 조치에 기업인들의 불편도 커져… 15개국·30건 기업인 애로사항이 접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이탈리아 재외국민 573명이 한국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항공편 2대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이탈리아 한인회는 귀국을 희망하는 재외국민 수요조사를 마무리하고 국적항공사와 임시항공편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협의를 해왔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초 재외국민 한인회를 중심으로 항공사와 임시항공편 마련 노력을 해왔으나 정부가 직접 주선하는 임시항공편 형태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귀국 수요는 밀라노 총영사관 관할 421명, 로마 대사관 관할 152명으로 임시항공편 2대 투입을 목표로 관련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쇄조치로 페루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 162명을 포함해 코이카 봉사단원까지 250여명도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아직 페루 정부로부터 운항 허가 절차 등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당국자는 “한국인 여행객 177명 중 162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으며 코이카 봉사단원까지 포함하면 250여명의 귀국 수요가 있다”면서 “임시항공편은 페루로부터 운항허가 등 절차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칠레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모로코,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에 남아있는 코이카 봉사단원 등에 대해서도 영사 조력에 나섰다. 칠레의 경우 현장 대응반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고 아르헨티나 대사관도 대체 항공편 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항공편이 중단된 모로코의 경우 코이카 봉사단원을 포함해 한국인 57명이 고립돼있는 상황이다. 온두라스에는 코이카 봉사단원 15명, 관광객 2명 등이 출국을 희망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모로코 정부와 협의해 지원하겠다”면서 “온두라스 정부와 예외 인정 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수도에 집결해 전세버스 등으로 인근 니카라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 코이카 봉사단원 76명은 현지에서 임시항공편을 구해 멕시코시티로 이동한 이후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곳곳이 입국제한 조치에 나섬에 따라 기업인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총 15개국 30건의 기업인 애로사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총 3919명의 기업인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고위당국자는 “접수된 애로사항 중 교섭 중인 것은 12건, 신규 접수는 18건”이라며 “해당 공관에 교섭하도록 지시를 했고, 현재까지 교섭이 완료된 경우는 1126명, 비자 발급 184명, 입국 제한 후 입국 완료 245명 등”이라고 말했다.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물품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28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수출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당국자는 “생산업체를 소개해 협의를 거쳐 수출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등 7개국 외교차관 참여하는 차관급 회의는 매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1차관은 각각 장관급, 차관급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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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위당국자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필수적 경제활동 위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면서 “기업인 입국제한 예외를 인정해야하는 점과 전면적 입국 금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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