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란서 재외국민·가족 80명 인천 도착…코이카 연수센터에서 검사
이란에서 UAE 두바이까지 개별 티켓 구입해 이동…두바이에서 인천까지 아시아나 전세기로 귀국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면 2주간 자가 격리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이란 재외국민 등 80명이 전세기로 귀국했다.
19일 외교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OZ5973편은 페리운항(승객 없는 운항)으로 지난 17일 오후 11시50분 인천공항을 이륙, 18일(현지시각) 오전 4시5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이어 이란 교민을 태운 OZ5973편은 이날 오전 2시45분 두바이를 출발, 오후 4시2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재외국민 74명과 이란 국적 가족 6명 등 80명이 탑승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어 이란 재외국민들은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항공을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했다. 특정 국가의 재외국민을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세기 철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외국민과 가족들은 한국에 도착한 이후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1∼2일 정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이란 전세기는 지난주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이란 항공사와 협의가 지연돼 한차례 미뤄졌다. 재외국민 등 80여명이 귀국함에 따라 현지에는 약 100여명의 재외국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이란 대사관을 통해 영사 조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과 취항이 없는데 국적기가 안 가본 곳을 가야하는 부담이 있고 대이란 제재 때문에 보험문제도 있다"면서 "이란 현지에서 두바이까지는 개별적으로 티켓을 구입해서 이동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기 비용은 중국 우한 재외국민 철수 때처럼 개인 부담이다. 1인당 자기부담금은 성인 기준 100만원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주변국 간의 항공노선이 축소돼 이곳을 오가던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전세기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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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1만7361명, 사망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우한 재외국민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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