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땐 배당률 3% 넘는 고배당 유리…리츠도 평균 6% 넘어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국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 대로 내렸다. 증권가에선 초저금리 시대엔 고배당ㆍ리츠 주식 위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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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이와 관련한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시장 대응에 나선 것은 '9ㆍ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다.

같은 날 한은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커졌다고도 시사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19 영향이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존에 전망했던 'V자형 회복'이 불가능해진 만큼 초저금리 기조는 장기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가에선 지금 시점에선 리츠와 고배당 주식 위주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금리 기조에선 시중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 보다는 시가배당률 3%를 웃도는 고배당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전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선 주가 낙폭이 과대한 배당주보다는 고배당 매력이 높은 금융주 우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3월 중간배당ㆍ결산기일 이전에 관련 고배당 주식을 미리 매수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평균 배당수익률이 6%를 넘는 리츠에도 관심을 넓혀볼 만하다. 경기 침체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배당 매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싱가포르 리츠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이라며 "올해 극심한 폭락 장에서도 싱가포르 리츠는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미국 장에서도 리츠 홀로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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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경기둔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배당 주식, 우선주 등 인컴형 자산을 담은 인컴형 ETF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배당 주식, 우선주, 채권, 리츠, 폐쇄형펀드 등 다양한 자산구성으로 낮은 가격변동성과 높은 배당률을 추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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