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개학 연기' 오늘 발표…장기간 교육 부재 우려도
오후 2시 정부청사에서 발표 예정
4월 개학 가능성 높아져
"사태 언제 끝날지 모른다" 불안감 여전
학생 마스크 조달 시간 벌어
비정규직 근로자 대책 방안 구체화 전망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이 한 차례 더 연기되자,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쓸어 내리면서도 한편으론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도 함께 토로하고 있다.
현재 개학은 3월23일로 3주 미뤄진 상태다. 17일 오후 교육부 발표에서 개학을 1주 더 미루는 방안이 나오면 3월30일, 2주라면 학교는 4월6일이나 문을 열게 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구모씨는 "감염 우려 때문에 개학 연기는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했다"면서도 "이 사태가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으니 여전히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교육 부재에 따라 오히려 학원 수요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는 학부모는 인터넷 카페 게시글에서 "개학이 또 연기될 지 모르니 장기적인 측면에서 학원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2주 후에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질지 알 수 없고 또 아이를 집에만 계속 있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학 추가 연기 배경에는 정부가 학원을 상대로 휴업을 권고할 명분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는데, 현장에선 오히려 반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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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학교 입장에선 마스크 조달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모든 학생들에게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업 일수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한 방안도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장인홍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아이들의 건강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은 수업과 연동돼 급여를 받고 있는 분들에 대한 학교 차원의 배려"라며 "이미 예산은 마련돼 있는 만큼 집행에 있어 교육청이나 교육부와 협조할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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