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 선택은 PGA투어."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ㆍ사진)이 새로운 프로골프투어 프리미어골프리그(PGL) 불참을 선언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를 통해 "나는 PGA투어 선수"라며 "여기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3위 브룩스 켑카(미국) 역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PGA투어와 함께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PGL이 바로 뉴욕의 월드골프그룹(WGG)이라는 단체가 2022년 1월 출범을 선언한 무대다.
18개 대회에 총상금 2억4000만 달러(2917억원) 규모로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총상금 4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회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대회 당 상금은 더 많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144명 가량 출전하는 PGA투어와 달리 딱 48명만 나서 '컷 오프' 없이 치른다. 우승상금이 500만 달러(59억5000만원)에 달한다. 그야말로 월드스타 48명만 빼내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다.
PGA투어가 "선수들의 PGL 병행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공지해 두 단체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넘버 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미 지난달 "PGL에 관심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일단 PGA투어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더욱 중요해졌다. 우즈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당시 "팀원들과 함께 (PGL이) 현실성 있는 계획인지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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