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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콜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지로 부상한 가운데 카드사들도 분산·교대 근무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2일부터 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매일 전체 직원의 3분의2만 출근하고 상담직원 좌석도 교차로 배치했다. 교대 근무 일정에 따라 출근하지 않는 나머지 3분의1의 직원은 유급휴가 처리된다.

KB국민카드는 서울 콜센터 직원을 서로 다른 3곳에 분산 근무하게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콜센터가 폐쇄되는 경우에 대비해 대체사업장도 마련했다.


롯데카드는 서울, 부산, 춘천에 있는 콜센터의 인력을 동일 업무에 대해 층간 분리 근무에 들어갔다. 센터별로 필수 인력을 구성해 3곳의 콜센터 중 어느 한 곳이 폐쇄되더라도 업무를 계속 볼 수 있도록 했다. 비씨카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서초로 콜센터를 이원화하는 체제를 갖췄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고, 콜센터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사업장 내 여유 공간이 있는 경우 한자리씩 띄어 앉거나 지그재그형 자리 배치를 통해 상담사 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하도록 권고했다. 사업장 내 여유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교대근무나 분산근무, 재택근무(원격근무) 등을 통해 공간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또 13일부터 17일 사이에 콜센터 공간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최소 1회 이상 주기적으로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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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콜센터는 전국에 701개로 약 6만300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센터 직원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하루종일 말을 하며 근무해야하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높다.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전화상담시 숨이 막혀 마스크 착용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택근무 역시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전일까지 확인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환자만 115명(직원 82명, 가족 등 접촉자 33명)에 달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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