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코로나19 확산에 중소 자영업자들 피해↑
12일(현지시간) 혼잡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번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극장가 공연들이 잠정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에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사무용 건물들이 비면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K스트리트에 있는 커피숍과 식당들의 점포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40%나 줄었다. WP는 인근 회사의 직장인들이 회사 출근 대신 재택 근무 등으로 집에 머물게 된 영향이다.
또 대사관과 싱크탱크들이 행사를 취소하면서 케이터링(출장 음식 서비스) 주문이 사라졌고, 세탁소에는 옷을 맡기는 사람이 줄었다.
'이탤리언 고메 델리' 식당을 운영하는 라지 카푸르는 케이터링 서비스가 사라지면 매출의 3분의 1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워싱턴DC 듀폰트서클 인근의 '미코 카페'에서 음식을 나르는 휴 그랜트-채프먼은 여전히 사람들이 식사하러 오지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케이터링 사업은 붕괴했다고 말했다.
또 이 카페 인근의 세탁소 '스위프트 드라이클리너스' 주인 대니얼 인은 "사람들이 일하지 않으면 드라이클리닝도 할 필요가 없다"며 사업이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문화·체육 행사의 취소와 대학의 휴교, 기업들의 재택근무 전환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공중보건에는 필수적이지만 사업체에는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 인구조사국과 중소기업청(SBA)에 따르면 2014년 기준 500명 미만의 종업원을 둔 중소기업이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였고, 전체 고용 인구의 48%를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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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소기업청(SBA)은 코로나19 발병으로 피해를 본 중소업체들에 최대 200만달러의 저리 융자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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