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도 확산되는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돌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장 늦게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검역체계가 취약한 중남미 국가들의 코로나19 피해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해 34명으로 늘어났다. 첫번째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파나마에서는 확진자가 하루새에 8명으로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19명, 에콰도르 15명, 코스타리카 13명 등 중남미 12개국에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다. 확진자의 대부분은 유럽 등 해외를 다녀온 사람이나 입국자의 밀접 접촉자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남미 각국은 일제히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행사와 공연 중단과 휴교령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날부터 15일간 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인파가 몰리는 공연, 집회 등의 개최를 금지했다. 영화관과 극장 등 밀폐된 곳에서의 활동도 중단됐다. 파나마는 내달 7일까지 스포츠 경기, 공연, 축제 등을 막고, 일부 지역의 학교 수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코스타리카도 앞으로 2주간 공연과 지역 축제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했으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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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3개국은 주변국과의 통관을 강화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민자들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과테말라, 온두라스,니카라과 국민에게 여권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 4개국은 국경개방조약을 맺은 상태다. 과테말라도 국경에서 발열 검사를 해서 이상 증상이 있는 이민자는 통과시키지 않기로 했다. 온두라스는 공항 내에 격리 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멕시코에서 추방되는 자국민들을 당분간 항공편으로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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