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인근 기아차 광주출하사무소에 생산된 차량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1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인근 기아차 광주출하사무소에 생산된 차량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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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공장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9일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평균 가동률은 50~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불안정하고 일부 업체들은 재고 물량 조정에 들어간 탓이다. 향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납품량, 매출액 감소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가장 우려되는 곳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 지역이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는 각각 117개, 188개 1차 부품업체가 집중돼 있다. 자동차 1차 부품업체(831개) 전체의 40%에 가까이가 이들 지역에 몰려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의 공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연쇄적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의 경우 부품업계보다는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생산은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부품 공급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이달 초에는 국내공장 가동률이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아직까지 물량 조정을 위한 평일 야간 및 주말 특근을 재개하지 않으면서 부품업계의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완성차 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다시 멈춰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동차산업엽합회는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자동차산업연합회 소속 4개 단체(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와 소속회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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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별로 완성차업체, 1차·2차·3차 부품업체, 부품소재 관련 업체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센터에 접수되는 구체적인 애로 등을 정부, 국회에 신속히 전달하고 해결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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