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 입국금지국가로 지정...대구 여행금지조치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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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호주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한국을 중국, 이란과 함께 입국금지국가로 지정했다.

호주 ABC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는 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을 중국과 이란에 이어 입국 금지국가로 지정했다. 이에따라 4일 오후 9시부터 14일 이내 한국과 중국,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은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는 입국은 할 수 있지만 14일간 격리된다.이번 입국금지 조치는 오는 14일까지 시행될 예정이지만 호주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에 대해서는 최고수준인 '여행금지'조치를 내렸다.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 필요성을 재고하라고도 경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여행자에 대한 선별 검사 강화조치를 내렸을 뿐, 입국금지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보다 5배 많아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