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원태 대표이사 재선임…사내·사외이사 7명 추천
전문경영인 체제 보강 - 사외이사 대폭 확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12,2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09,7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MSCI 한국지수서 제외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통합 항공사 출범은 시대적 과업" 이 오는 27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문경영인 체제 보강, 사외이사진 대폭 확대에 나섰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과 벌일 '수(數)의 싸움'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추천안, 사내이사 연임 및 신규 추천안, 배당안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주총안건을 의결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우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아울러 신규 사내이사 후보론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추천했다.
하 부사장은 한진그룹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재무·전략 전문가다. 하 부사장은 대한항공 해외영업지점, 재무본부, 경영기획실, 항공우주사업본부, 운항본부, ㈜한진 재무담당, 한진정보통신 감사 등을 거쳤다.
사외이사진도 대폭 확대됐다. 현 사외이사 4인(이석우ㆍ주인기ㆍ신성환ㆍ주순식) 중 이석우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만큼 공석 1자리를 포함,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5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들이 모두 선임될 시 사외이사는 현재 4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조 회장이 전문경영인ㆍ사외이사를 동시 보강한 것은 주주연합과의 숫자 대결을 의식한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현행 한진칼 정관은 별도의 이사 수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주주연합은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8명의 이사 후보(사내이사 후보 3명, 사외이사 후보 4명, 1명은 사퇴)를 추천한 바 있다.
주주연합이 '인해전술'로 이사회 다수파 형성에 나선 만큼 비슷한 수준의 이사후보 추천을 통해 맞대응 하겠단 심산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연합 측이 먼저 8명의 이사진을 제안했고, 이같은 주주제안을 거부할 별다른 명분이 없는 만큼 맞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전문경영인 역시 사내이사 후보인 김신배 후보(전 SK 부회장), 배경태 후보(전 삼성전자 부사장)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항공운송업 전문성 측면에선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전문경영인 체제를 보강해 주주연합측의 명분을 희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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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관계자는 "주주연합 측이 제안한 이사후보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뛰어난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조 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현재 추진 중인 지배구조,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발전 방안을 지속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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