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핫피플]“뿌링클 아성에 도전하는 ‘골드킹 윙’, 출시까지 보류하며 맛에 집착”
박명성 bhc기업부설연구소 상품개발팀장…단짠 맛·바삭함 성공 비결
"고객의 니즈와 외식 트렌드에 부합하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bhc치킨이 선보인 ‘윙스타 시리즈’의 인기가 뜨겁다. TV 광고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기도 전에 입소문을 타고 출시 한 달 만에 21만개가 팔렸다. 특히 간장 맛을 베이스로 단짠(달고 짠)의 진수를 보여주는 ‘윙스타 시리즈’의 ‘골드킹 윙’은 기존 상위권 메뉴들을 제치고 ‘뿌링클’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했을까. ‘윙스타 시리즈’를 개발한 박명성 bhc기업부설연구소 상품개발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5일 만난 그는 뿌링클을 비롯해 bhc치킨의 인기 메뉴를 다수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시식단 접시만 보면 향후 추이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뉴 출시 전 진행했던 시식 평가에서 ‘골드킹 윙’ 접시가 말끔히 비워진 것을 보고 인기를 예견했다는 것. ‘골드킹 윙’은 현장 반응이 좋아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큰 제품이었다고 부연했다.
신메뉴 인기 비결에 대해 박 팀장은 꾸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치킨 맛의 기본인 단짠과 바삭함을 살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감을 얻기 위해 평소 대형마트나 펍 등에 방문해 트렌드를 살펴보는 그는 “신메뉴 출시 전 시장 조사를 하면서 날개 부위를 활용한 안주들을 많이 접했다”며 “시식해 보니 맛있고 먹기도 간편해 날개 부위를 특화한 메뉴를 개발하기로 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간장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을 콘셉트로 날개 부위로만 구성된 치킨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에 기존 상위 포지션에 있던 4가지 맛을 날개 부위에 접목해 뿌링클 윙, 맛초킹 윙, 레드킹 윙, 후라이드 윙 등 4종을 개발했다. 고객의 검증을 받은 4가지 맛을 날개 부위에 구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된 맛 ‘골드킹 윙’을 개발할 때에는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골드킹 윙’은 간장 골드 치킨의 소스를 모티브로 만든 제품이다. 간장 골드 치킨은 간장 대비 마늘 향이 진했고 짠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렸다. 또한 소스가 원료 안으로 모두 스며들어 시각적 매력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였다. 박 팀장은 간장과 마늘의 밸런스를 맞추고 소스가 원료 안에 적당히 스며들어 바삭한 맛이 살아나도록 하는 한편 bhc만의 소재를 접목해 단맛을 추가함과 동시에 보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도록 했다.
소스가 완성된 뒤에는 기존 베터믹스(치킨의 피복) 중 ‘골드킹 윙’에 맞는 것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새로운 베터믹스 개발이 쉽지 않을뿐더러 베터믹스를 늘려 가맹점주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기존 것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다. 다행히 가능성이 있는 베터믹스를 찾았고 이후 베터믹스와 물의 비율, 닭 튀기는 시간, 소스 양 등을 달리하며 재료와 소스의 접점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소스가 맛있다 해도 재료와 어울리는 지점을 찾지 못하면 소스를 다시 개발해야 하기에 이 부분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드디어 11월 말 ‘윙스타 시리즈’가 탄생했다. 하지만 ‘골드킹 윙’의 단맛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출시를 보류했다. 그는 “출시 이틀 전 결정된 사항이라 처음에는 이보다 나은 맛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하지만 추가로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단짠의 매력이 돋보이는 지금의 ‘골드킹 윙’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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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 팀장은 고객의 니즈와 외식 트렌드에 부합하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bhc치킨은 신선육이 강점인 회사이며 이미 이 부분에서 최고의 포지션을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윙스타와 같이 부분육을 활용한 메뉴를 연이어 개발해 해당 분야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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