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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해제 기준이 전날 완화된 만큼 앞으로 완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훨씬 유연한 기준으로 격리해제를 한다"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의료기관에 입원했어도 증상이 호전되면 퇴원하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자가에서 요양하도록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24시간 간격으로 시행된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나온 후 퇴원 여부를 결정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평균적으로 2∼3주 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국내 확진자가 늘어난 시기(2월 중순에서 말)로부터 적어도 2주 이상이 지나야 완치자 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김 총괄조정관과의 일문일답.


-정부의 마스크 공급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전날(1일)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모든 공적 유통경로가 영업하진 않았다. 그래서 영업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유통 가능한 물량을 제공했다. 오늘 아침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생산량의 추가 확보방안이 논의됐다. 보다 손쉽게 대기하지 않고 유통하는 방안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국민들이 균형 있게 마스크를 확보할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물량이 유통될 것이다.


-완치자가 크게 늘어날 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는가


▲확진자가 늘었던 시기로부터 최소한 일정한 시간이 경과돼야 격리 해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 어렵지만 최초 확진자가 증가했던 시기로부터 적어도 2주 이상의 시기가 지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이미 입원 중인 (경증) 환자들이 퇴원하지 않으면 (치료체계 재구축에 따른) 병상 확보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는가


▲담당 의사가 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게 오히려 적절하다고 판단할 시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이 포함했다. 이를 통해 병상을 원활하게 확보하고 중증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병원에 입원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가


▲대구시도 적극적으로 센터 확충에 노력할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앞으로 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센터 확충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확진 판정 후 입원 대기 중이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숨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서 골든타임 확보가 관건일 것 같다. 치료체계 개편 후 시설이나 병실 배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나


▲확진과 동시에 최단시간 내 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지만 기본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확진자라도 나이,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해 현장에서 체크를 해야 하고 (입원 결정이 나더라도) 병상 배정에 관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이송에 관한 결정도 이뤄져야 한다. 확진자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이러한 부분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서 그간의 시행착오나 좋은 사례들을 결합해 체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시스템 개편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법무부와 서울시는 방역당국이 신천지를 고발해야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하는데


▲신천지 교단이 고의 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본인들이 방역당국에 협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차질이 있었다는 근거를 발견하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겠다고 수차례 말한 바 있다. 다만 그러한 근거가 확인되는 시점까지 신천지 측에서 제공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서 신천지 측과의 협의를 통한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는 것도 상당히 유용한 조치의 하나라고 본다. 자칫 정부의 강압적인 조치로 인해 신천지 신자들이 음성적으로 숨거나 밝히지 않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경우 오히려 방역에 있어서 긍정적이지 않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스크 사려고 줄을 서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정부는 어떤 방역대책을 고민하고 있는가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토의를 하면서 가능한 조치가 있는지 검토했다. 줄을 서는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고민이 있고 마스크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위험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를 하겠다. 필요 시 지자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오늘 대통령 업무보고에 질병관리본부 조직 확충에 관한 내용이 들어갔다. 국무총리 산하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문제에 대한 복지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조직과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복지부도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어떤 방안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 내 여러가지 논의가 있을 것이다. 특히 청으로 승격 문제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에 대한 개정을 전제로 하는 내용인 만큼 이렇게 하게 되는 경우 긍정적인 면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감염병 위기가 발생했을 때 보건당국과 방역당국의 유기적인 협조 측면에서 청으로의 분리·독립이 오히려 저해할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위기 시 방역대책본부가 최대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와 기능이 보강돼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복지부와의 역할 정립에 있어서 위기 시 철저하게 상호보완적이면서도 역할 분담의 명확화, 효율적인 연계체계 유지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방역당국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의 동원이나 의료기관의 활용, 의료인들과의 협조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북 도립 포항의료원에서 간호사들이 집단 사직했다. 이런 일이 다른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관련 대책이 있는지


▲제일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의료진들의 피로 현상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과 같이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보호장구를 갖추고 일을 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의료현장에서의 근무 여건보다 매우 힘든 상황이다. 아울러 본인들도 감염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하므로 정신적인 피로도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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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아직 부족한 상황인데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가능한 중증 위주의 (환자에게) 의료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의료인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정부도 추가 인력이 확보하는 대로 현장에서의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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