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번주 '코로나19' 분수령…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호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급속도
방역 대상 아닌 주체 되자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등
건강 취약계층 주1회 모니터링
서울시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시작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월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자치구 합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2주간 잠시 멈춤 실천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3일 602명이었던 확진자가 오늘 0시 현재 7배가 넘는 4212명으로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단순히 방역의 대상이 아닌 방역의 주체로 참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도시가 정상적으로 가능하게 하면서 감염을 억제하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할 때 전문가들은 3월 초가 사실상 대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재택근무 등 확대 실시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오늘부터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장 멈추었을 때 생기는 문제는 서울시가 추경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실직 등 위기 가구에 대한 서울형 긴급복지와 입원·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를 통한 주2회 모니터링 등 안전 관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뵤육교직원이 정상 출근해 맞벌이, 한부모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어린이에 대한 긴급 돌봄도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현재 5000억원 규모로 지원되는 긴급 자금을 추가확대하고 낮은 신용등급으로 금융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신규지원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료 인하 흐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착한 임대인에 대해 정부의 세제지원과 병행해 시설물 안전 및 방역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휴대용 소독장비를 동 주민센터와 상인 연합회 등에 비치하고 소상공인이 어느 때나 손쉽게 방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팬데믹(pandemic)에 준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정수, 하수처리, 도시철도, 도로, 폐기물 처리 등 필수적 도시 기능은 절대 멈추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강제적으로 전면적인 이동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시민들 스스로 모임을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서울만큼 좋은 도시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도 적극 참여를 해달라"며 "골목상권이나 재택 근무 등을 하지 못하는 곳은 어떻게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홍성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이번 수칙은 지난 주말 대한의사협회나 범학회 대책 본부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실제로 실천해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시장이 발표한 2주간 잠시멈춤 실천 수칙이다. 첫째,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제자한다. 둘째, 전화,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한다. 셋째, 언제나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로 개인 위생 수칙을 늘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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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를 본격 운영하고 검체채취가 가능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30개소에서 50개소 까지 확대한다. 3일 서울시 은평병원, 소방학교,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에 개소하며 4일 이대서울병원에서도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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