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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7만명 검사받은 한국...비용은 미국 '25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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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이 7만명선을 돌파했다. 주요국을 통틀어서도 확연하게 많은 수치다. 통제 불능의 사태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반면에, 조기 진화를 위한 당국의 방역전략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진단 검사 건수는 7만940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검사율은 0.1367%다.

이 같은 진단검사 건수는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확연히 많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2058건(27일 낮 12시 기준)으로 인구 대비 0.0016%선이다. 후생노동성의 일일 최대 검사역량(3800건)에도 훨씬 못미친다. 일본 내에서조차 한국의 진단검사 건수와 비교해 일본의 코로나19 실태가 과소 측정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6일까지 9500여건, 영국에서는 27일 기준 7690여건의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미국에서 실시된 진단검사 건수는 더 적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6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진단검사 건수는 445건, 확진자 수는 15명이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상황이 급격히 반전되는 모습이다. 27일 기준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확신 의심자가 8400명가량으로 파악돼 향후 진단검사 건수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7만명 검사받은 한국...비용은 미국 '25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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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역당국은 조기 진단검사를 통해 또 다른 집단노출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현재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최근 진단검사 역량을 일일 1만5000건까지 대폭 늘린 상태다.


주요 외신들 역시 한국 방역당국의 사례를 '빠르고 정확한 높은 의료수준의 지표'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글로벌 보건전문가들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속도, 범위가 미국을 포함한 다른 어떤 나라도 비교할 수 없는 역량을 보여준다"며 "인상적"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자 접촉 후 관련 증상이 나타난 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 검사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무료 검사 대상이 아닌 사람이 검사를 받길 원해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에만 당사자로부터 검사비 16만원을 받는다. 반면 미국의 경우 진단검사 비용만 3270달러(약 397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의료보험이 있어도 1400달러가량을 내야만 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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