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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공시시즌, 주가 띄우려는 가짜 호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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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앞두고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 임박
한국거래소 엄중 대응 예고…"집중 모니터링 및 관계기관 공조"

"감사보고서 공시시즌, 주가 띄우려는 가짜 호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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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의 주가부양용 가짜 호재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다음달 정기주주총회가 집중되는 만큼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들이 단기 주가 부양을 위해 저지른 불공정거래 사례를 안내했다. 영업실적이나 재무구조 등이 취약한 기업들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임박해 특별히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하는 사례를 알려 투자자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거래소는 크게 다섯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먼저 경영권 및 지배구조 유형이다. 이들은 ▲최대(주요)주주 및 임직원 등 내부자가 보유지분 처분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경영진 변동이 잦아 지배구조 취약 ▲변경된 최대주주가 실체 확인이 어려운 투자조합, 비외감법인 등인 경우 등의 특징을 띄었다.


실제로 A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자금조달 및 매출 관련 허위공시와 과장성 기사를 반복 노출시켜 주가를 부양한 뒤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3월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회생절차개시신청으로 현재 매매거래정지 상태다.


자금조달 유형도 있다. 영업활동에 따른 직접 자금조달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3자배정 유상증자 등 대규모 외부 자금조달이 많은 기업들이다. 특히 주식관련 (사모)사채발행 및 3자배정 대상자가 실체 확인이 쉽지 않은 투자조합, 비외감법인 등인 경우가 많았다.

사업연속성 유형은 타법인출자, 사업목적 또는 상호의 변경이 빈번한 기업이 해당된다.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도 주의해야 한다. 영업실적이 저조하고 부채가 과다하며, 자본잠식 우려가 있는 기업이 해당된다. 그 밖에 투자주의환기종목, 시장경보종목 또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반복되는 기업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한계기업의 주가 및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시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감시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불공정거래 혐의가 높다고 판단될 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행위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이상의 결산 관련 한계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 주요 특징을 참고해 추종매매를 자제해 달라"며 "면밀한 검토 없는 투자는 불의의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신중히 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불공정거래기업 주가 추이 사례(제공=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기업 주가 추이 사례(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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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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