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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남은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너도나도 '공정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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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 시공사 선정
대림, GS, 현대…입찰 제안서·기술로 승부
지난해 중단된 과열 수주 논란 의식한 듯
서울시도 신고센터 운영해 사후대처 대신 사전관리

두달 남은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너도나도 '공정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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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을 위한 시공사 선정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불법수주' 논란으로 한 차레 중단된 바 있기에 참여사인 대림산업·GS건설·현대건설은 물론 서울시까지 '공정경쟁'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대림산업 '단지 가치 극대화' 전략=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출사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클린수주'를 약속했다. 대림산업은 '단지 가치 극대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당장 눈앞의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할 수 있는 일시적인 제안은 과감하게 배제할 것을 준비 중”이라며 “조합원들에게 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진정한 준법 수주에 앞장서고, 최상의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검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사 비방이나 네거티브를 철저히 배제해 깔끔하게 승부를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의 약속은 지난해 불법·과열 경쟁으로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이 한 차례 중단된 사태를 의식한 결과물이다. 당시 서울시와 국토부는 3사의 불법행위를 문제 삼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이 3사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시공사 재입찰을 위한 과정이 시작됐지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게다가 GS건설이 조합원 불법 향응을 이유로 고소되면서 재입찰 단계에서도 과열 경쟁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GS건설 '입찰 제안서'로 승부=GS건설도 논란을 의식한 듯 사전·개별 홍보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입찰 제안서'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최근 한남3구역 조합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1차 입찰이 무효화돼 사업이 지연되고,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이 손해로 연결될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기술'에 집중=현대건설 역시 혜택 아닌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초로 공기 청정과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가구용 환기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토털 솔루션 ‘H 클린 알파 2.0’을 한남3구역에 최초로 제안할 계획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초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환기 장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해당 기술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3월27일까지 재입찰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4월16일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거쳐 같은 달 26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불법경쟁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한남3구역 특별관리에 나섰다. 서울시는 용산구와 합동으로 한남3구역에 현장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검찰 수사 의뢰 같은 사후약방문식 대처에 대한 비판이 거세자 수주전이 과열되기 전 선제차단하기로 한 것이다. 현장신고센터는 시공자 선정 완료 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하루 2시간(오후 2~4시)이다. 그 외 시간에는 용산구청에 신고하면 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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