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계장비 호조에 4분기 광공업생산 반등
연간 기준으로는 부진한 흐름…전국 전년 대비 0.7% 줄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4·4분기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4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생산설비가 있는 경기 및 대전을 중심으로 개선 분위기가 나타났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앞서 1~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13.9%)와 대전(10.3%)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고, 세종(4.8%), 전남(4.5%), 제주(3.5%)도 생산이 늘었다. 경기에서는 기계장비 생산이 91.0% 급증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이 17.9%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전의 경우 의료정밀광학(140.9%) 및 화학제품(38.5%) 생산이 뛰었다.
반면 이들 지역을 제외한 서울(-8.5%), 광주(-8.0%), 충북(-6.7%)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의복·모피(-10.3%), 전기장비(-35.0%), 금속가공제품(-35.3%) 업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고 광주의 경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생산이 40.0% 급감했으며 자동차(-7.5%) 역시 생산이 줄었다. 조선과 자동차 생산설비가 밀집돼 있는 울산에서는 2018년 3분기부터 5분기째 이어지던 광공업생산 증가세가 멈추고 -3.6% 감소로 돌아섰다.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건설수주 감소폭(-65.9%)이 확대된데 따른 영향이 컸다.
연간을 기준으로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서울(-6.7%), 전북(-6.3%), 충남(-5.6%) 등의 11개 시도의 부진에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4분기 서울(3.3%), 제주(3.2%) 등 16개 시도(세종 0%)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2.1% 늘었다.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업 등의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연간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수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4분기 전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7% 급감했는데, 반도체, 선박, 액정디바이스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내내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간으로는 세종(4.5%)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줄어 전국 기준 전년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제주(15.2%)와 서울(6.9%) 등 14개 시도에서 늘며 전국적으로 3.4% 증가해 2018년 3분기(3.8%)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연간을 기준으로는 2.4% 증가를 나타냈다.
4분기 고용률은 60대 이상과 30대 고용률이 올라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1.4%를 기록했다. 대구(-0.8%p), 인천(-0.6%p), 충북(-0.4%p) 등의 고용률은 하락한 반면, 대전(2.1%p), 강원(1.2%p), 부산(1.1%p) 등은 상승했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0.2%p 개선돼 전국 고용률이 6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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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인구 이동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경기(13만4666명), 세종(2만3724명), 제주(2936명) 등 5개 지역에서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4만9588명), 대구(-2만3673명), 부산(-2만3354명) 등 12개 지역은 사람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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