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의 입국 제한조치를 추가 검토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검토가 아닌 즉각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26~27번째 확진자는 후베이성이 아닌 광둥성 방문자로 밝혀져 입국 제한 지역 확대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도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즉각 시행도 아닌 추가 검토라니 답답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누구의 눈치를 보느라 이렇게 늦장 대응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무엇이 중요해서 당연한 정답을 놔두고 오답을 고르는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우왕좌왕하고 갈팡지팡했던 정부의 아마추어 대응 때문에 불안하고 막막했던 시간들이었다. 앞으로 또 얼마나 긴 시간을 마스크 한 장에 의지해 보내야 할지 무섭고 걱정된다"며 "중국에만 사망자가 800명이 넘어 세계 사스 사망자수를 추월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관계부처는 다른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지금이라도 국민만 바라보고 제대로된 대책을 내놓으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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