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5천원·김밥 2천원 옛말 외식비 들썩…신종 코로나 틈타 생필품도↑
소비자가 즐겨 찾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7개 메뉴 가격 올라
1월에도 외식비 가격 오름세는 지속…식품·외식업체도 가격인상
신종 코로나 틈타 세제 등 생활에 필요한 제품 가격도 쭉쭉 오름세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외식비 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자장면과 김밥 등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년 새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가 즐겨 찾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7개 메뉴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자장면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5154원으로 2018년 12월 4808원보다 7.19% 올랐다. 서울 자장면값은 지난해 10월부터 50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지역의 김밥 한 줄 가격은 240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 뛰었다. 김치찌개 백반은 6462원으로 3.7% 올랐고, 칼국수는 7000원으로 3.41% 올랐다. 냉면 한 그릇은 1.74% 오른 8962원이었고, 삼계탕은 1.62% 오른 1만4462원이었다. 유일하게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삼겹살이다. 200g당 가격은 1만6325원으로 지난해 돼지 사육량이 증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지역별 가격 차도 컸다. 냉면 가격은 가장 비싼 서울(8962원)과 가장 싼 제주도(7000원)의 가격 차가 2000원 가까이 벌어졌다. 비빔밥은 가장 비싼 서울이 8769원으로 가장 저렴한 경남(6800원)보다 2000원 가까이 더 비쌌고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제주가 7625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전이 6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삼겹살 200g 가격은 서울(1만6325원)과 강원도(1만2000원)의 가격 차가 4000원 넘게 났고 자장면은 경남(4900원)과 제주도(5750원)가 850원 차이가 났다.
1월 외식비는 아직 발표 전이지만 전달대비 올랐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게다가 주요 식품·외식업체들 역시 새해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생활에 필요한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 생필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참가격의 생필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탁세제(액체형) 제품 가격이 대부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때가쏙비트'(CJ라이온, 3000㎖)의 1월 판매 가격은 1만2732원으로 전달(1만2441원)에 비해 2.3% 올랐다. '퍼실파워젤 드럼용'(헨켈홈케어코리아, 2700㎖)의 판매 가격은 1만9735원으로 전달(1만8139원)보다 8.8%, '퍼실파워젤 일반용'(헨켈홈케어코리아, 2700㎖)은 1만9498원으로 1만7939원에서 8.7% 껑충 뛰었다.
섬유유연제 가격도 오름세다. '다우니고농축 블루튤립과 달콤한 라일락'(한국P&G, 2000㎖)의 1월 판매 가격은 9113원으로 전달(8823원)에 비해 3.3%, '샤프란 코튼앤크림'(LG생활건강, 4200㎖)은 8987원으로 8804원에 비해 2.1% 올랐다.
세정제 판매 가격도 올랐다. 무균무때 욕실용(피죤, 500㎖) 판매 가격은 5239원으로 전달(5020원)보다 4.4% 올랐다.
주방세제 역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CJ참그린(CJ라이온, 965㎖)의 1월 판매 가격은 6329원으로 전월(6005원)보다 5.4%, '세이프유기농 발아현미리필'(LG생활건강, 500㎖) 3984원원으로 전월(3937원)대비 1.2% 올랐다.
살균소독제 판매 가격은 급등세다. '유한락스 레귤러'(유한양행, 1.5ℓ)의 1월 판매 가격은 3373원으로 전달(3050원)에 비해 10.6% 껑충 뛰었다. 살충제 가격도 심상치 않다. '에프킬라 에어로졸 무향'(에스씨존슨코리아, 500㎖)의 파냄 가격은 5162원으로 전월(4966원)에 비해 3.9%, 홈키파 수성 에어졸(헨켈홈케어코리아, 500㎖)은 4615원에서 4714원으로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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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대비해 1.5%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내내 0%대를 유지했던 물가상승률은 2018년 수준을 회복했다. 통계청은 올해 내내 1%대 초반의 물가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계청은 신종 코로나 영향이 2월 물가에는 반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2월 소비자물가 역시 1% 초반대로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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