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가확진자 4명 중 3명 '2·3차감염' 추정
이달 확진자 12명 중 10명이
중국 외 입국자거나 국내 감염
中입국자에 치중된 방역 손봐야
中 사망자는 하루새 73명 늘어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최대열 기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사망자가 5일 하루에만 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발병 후 하루 기준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체 사망자는 563명으로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전체 사망자(479명)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환자 4명이 6일 추가로 확인됐다. 전일 퇴원한 1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2ㆍ3ㆍ4ㆍ5ㆍ7ㆍ10ㆍ18ㆍ19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추가로 확인된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모두 우한을 다녀온 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15번째 확진자의 부인이며, 21번째 환자는 국내 첫 2차감염 사례였던 6번 환자의 접촉자다. 22번째 환자는 태국에 다녀온 후 국내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16번 환자의 남편으로 역시 우한 방문 이력은 없다.
23번째 환자는 중국인 여성인데 지난달 23일 여행목적으로 입국했다. 당시는 중국 정부가 우한시에 대한 봉쇄조치를 취했을 때다. 중국 체류 당시 우한 방문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구체적인 동선이나 접촉이력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2월 들어 국내에 발생한 환자 12명 가운데 우한 방문이 확인된 이는 2명(13번ㆍ15번 환자)에 불과하다. 일본이나 태국ㆍ싱가포르 등 제3국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이가 최대 6명, 나머지는 국내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외 다른 국가를 비롯해 지역사회 전파를 염두에 두고 방역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중국에서는 연일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기준 확진자가 3694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8018명으로 하루 뒤면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153명이 치유돼 퇴원 조치됐지만 여전히 2만6302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 지역에서는 홍콩 21명(사망 1명 포함), 마카오 10명, 대만 11명 등 총 42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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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만에 70명이 느는 등 총 73명이 목숨을 잃었다. 톈진, 헤이룽장, 구이저우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새로 나왔다. 전일 집계된 사망자 65명도 발병 후 가장 많은 수준이었는데 이날 더 늘었다. 최근 들어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증중환자가 640명, 기존 환자를 포함하면 4000여명이 중증상태라 사망자도 빠르게 늘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감염자로 10명이 추가로 확인, 이 배에서만 총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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