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외피, 낮은 온도에서 단단해져
실내 습도 30% 이하 떨어지면 면역력 저하

날씨 추워 실내에서 환기 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밀도 높아져 감염 확률 ↑

체온 내려가면 바이러스 감염성 높아질 수 있어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실에서 한 외국인이 진료소를 방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실에서 한 외국인이 진료소를 방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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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춥고 건조한 날씨가 모레까지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될 가능성이 일부 제기된다.


5일 서울특별시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2013년)은 감기·폐렴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 수록 생존 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러스는 기온 5도 이하, 습도 20~30% 이하의 건조한 상태일 때 오래 생존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있는 외피는 낮은 온도에서 단단해지는데 이로 인해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안정화 되기 때문이다.


습도의 경우 대부분 바이러스는 낮아지면 생존이 어려워지지만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는 낮은 습도에도 오랜 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특히 실내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보습 작용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게 된다. 더욱이 날씨가 추워지면 실외 활동 보다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제대로 된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공기 내부가 정체 돼 바이러스 밀도가 높아져 감염 확률도 높아진다. 다만,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기온·습도 간 상관 관계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이 내려가 면역력이 약해지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4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온이 낮아지면 그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건조한 환경도 치명적이다.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을 비롯한 호흡기 방어막이 쉽게 손상돼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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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는 모레까지 이어진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9도, 대전 -10도, 부산 -5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1~7도로 평년 (-3~9도)보다 낮을 전망이다. 바람까지 세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진다. 7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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