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슈피겔 "신종 코로나, 메이드 인 차이나"표지에 中 항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독일의 유명 주간지인 슈피겔에서 2월 첫째주 표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를 다루며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 표현해 중국 당국이 현지 대사관을 통해 항의했다. 중국정부는 이러한 사진 공개가 불필요한 공포심과 인종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의하면 독일 슈피겔에서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에 대해 다룬 2월 첫째주 매거진 표지를 공개했다.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은 사람 그림 아래 '메이드 인 차이나'란 문구가 새겨진 표지였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의 국제적 확산과 중국 방역당국의 조치 등을 풍자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해 현지 대사관을 통해 항의했다.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은 슈피겔 표지 공개 직후 성명을 내고 "극심한 공포와 상호 비난, 그리고 인종차별을 초래할 뿐"이라며 "이같은 움직임을 경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정부는 신종 코로나와 함께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중국인 혐오현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앞서 덴마크에서는 지난달 27일 일간지 질란츠-포스텐이 중국 국기의 왼쪽 상단에 있는 다섯개의 별을 바이러스 입자로 바꿔 그린 만평을 게재하자 현지 중국 대사관이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언론은 사과를 거부했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언어폭력과 차별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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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혐오는 서구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확산 중이다. 스리랑카에서는 중국계 혈통이라는 이유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들이 유명 관광지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일이 발생했으며, 중국 웨이보에는 일본 식당을 찾은 중국인 여성에게 종업원이 중국인은 나가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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