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시크릿 매각되나…"모회사 CEO 사퇴 논의중"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모기업 L브랜즈 최고경영자(CEO)인 레슬리 웩스너가 57년만에 일선에서 물러나는 방안과 빅토리아시크릿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브랜즈는 사모펀드 업체 시커모어 파트너스와빅토리아시크릿의 전체 혹은 부분 매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시크릿은 매년 약 70억달러(약 8조273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명 속옷 브랜드였으나 최근 매출 악화에 시달려왔다.
웩스너는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최장수 CEO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웩스터 CEO는 1963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1969년 이를 상장했다.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서 작은 상점 문을 여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를 설립하고 빅토리아시크릿과 바디케어 브랜드 배스앤바이둭스 등을 거느린 소매업체 그룹 L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L브랜즈 시가총액은 2015년 29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60억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에만 L브랜드의 주가는 2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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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스너 CEO는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으로 미국 정계에 파문을 일으킨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웩스너 재단의 이사로, 웩스너의 자산을 20년 가까이 관리해오면서 빅토리아시크릿 모델 기용 문제에도 관여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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