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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선거개입 의혹' 송철호·황운하·백원우·박형철 등 13명 일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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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호남 기자 munonam@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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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청와대의 하명수사ㆍ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등 사건 관계자 13명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29일 송 시장과 송 전 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정모 울산시 정무특보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불구속 기소한 이들 외에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기소된 이들 대부분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우선 송 시장이 지난 2017년 9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있던 황 전 청장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수사 청탁을 했고, 송 전 부시장이 문모 행정관에게 김 전 시장과 관련한 비위 정보를 건넨 것으로 판단했다. 송 시장과 송 부시장은 같은해 10월 장 전 선임행정관에게 김 전 시장의 핵심공약이던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연기를 부탁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장 전 선임행정관은 이 부탁을 수락했고, 산재모병원과 관련한 내부정보도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황 전 청장은 이른바 '하명수사'를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김 전 시장 주변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경찰관들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한 전 수석은 2018년 2월 송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경선 포기를 권유하고 그 대가로 공직을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30일 검찰 조사가 예정된 임 전 비서실장도 이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2017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송 시장 캠프 측이 울산시청 내부 자료를 이메일과 우편 등으로 넘겨받아 선거공약 수립과 TV토론 자료 등으로 활용한 사실을 포착하고 송 부시장과 김모씨 등 울산시 공무원 4명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정모 울산시 정무특보는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울산시 공무원 공개채용 면접질문을 유출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불구속 기소됐다.


수사팀은 전날 이번 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방향 등과 관련한 의견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하고 피의자별 세부 처분 사항과 관련한 여러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직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피의자들이 있는 만큼 대면조사 이후로 기소를 보류하는 방안과 이미 확보한 증거만으로 조사없이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하는 방안 등이 함께 거론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검찰은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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