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범죄 112신고는 감소

설날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등 참사가 발생한 강원 동해시 펜션 피해 현장이 27일 오전 폴리스 라인으로 촘촘히 가려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설날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등 참사가 발생한 강원 동해시 펜션 피해 현장이 27일 오전 폴리스 라인으로 촘촘히 가려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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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매년 설 연휴 때 많이 발생하던 절도와 가정폭력 사건이 올해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부상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설날 당일 터져나온 '동해 펜션 가스폭발' 참사로 경찰의 사고 예방 노력은 빛을 바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중요범죄 112신고는 전년 대비 일평균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9.2%, 가정폭력이 7.3%씩 줄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880건으로 지난해 1075건과 비교해 18.1% 감소했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전 모니터링과 금은방ㆍ편의점과 같이 절도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곳에 범죄예방진단을 하는 등 예방활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일평균 3.7명, 부상자는 395.3명으로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각각 17.8%, 49.1% 줄었다. 경찰은 암행순찰차 24대와 헬기 11대, 드론 10대 등을 투입해 교통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난폭ㆍ얌체운전 2783건을 단속했다. 전반적인 치안상황은 예년 명절보다 양호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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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명피해를 부른 각종 사건사고에 마냥 평온한 명절이 되진 못했다. 설날인 25일 오후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의 한 펜션 2층 객실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나 일가족 7명 중 6명이 숨졌고, 1층 횟집에 있던 손님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가족은 50~70대 자매ㆍ부부ㆍ사촌 사이로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모였다가 변을 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펜션은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무등록 숙박업소로 확인돼 전형적인 '인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같은 날 오후 3시께 전남 해남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로 쓰이던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나 태국인 3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취업한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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