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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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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여가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 선정... 5대 목표 14개 세부사업 본격 추진, 여성정책 롤 모델 구축 시동

[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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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내세우고 행정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날 달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됐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여성정책 모델을 구축해 여성의 행복과 안전이 구현되는 관악구를 만들겠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 여성 안전 문제를 비롯해 여성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 7기 관악구는 구정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구청장 취임 이후, 50여명의 여성친화도시 구민 참여단을 위촉하고 민관이 협력해 주민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발굴했다. 특히, 여성 안전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노력이 눈에 띈다. 전국 최초로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기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했고, 200여명의 여성안전 주민감시단이 동네 구석구석의 안전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


또 혼자사는 여성이 많고 상대적으로 범죄발생 비율이 높은 신림역 일대에 SS존(Safe Single Zone)을 조성하고, 안심홈 4종세트 지원, 자율방범대와 함께 민관합동 순찰을 하는 등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관할 경찰서와 협업, 관리운영체계, 비상벨 설치여부 등 총 52개의 항목을 진단하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수원룸으로 인증하는 ‘여성안심 원룸 인증’ 사업을 시행하는 등 민관협력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이런 다방면의 노력은 지난 12월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되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박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선정은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달 여성가족부와 협약식을 갖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성평등 도시, 경제활력 도시, 안전기반 도시, 가족친화도시, 여성참여도시를 5대 목표로 14개의 여성친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지역 내 여성리더를 육성, 정책참여 기반을 다지고, 지역특색과 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이달 착수한다. 또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꿈과 희망의 공간인 ‘공동작업장’이 이번 달 신림여성교실에 새롭게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주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신림여성교실은 앞으로 여성을 비롯해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삶을 지원하는 ‘일-생활 양립지원센터’로 점차 확대해갈 방침이다. 보육 및 여성시설을 갖춘 종합복지문화공간인 ‘가족문화복지센터’가 내년 개관, 아이와 엄마를 위한 복합문화 휴게공간인 관악형 마더센터 ‘아이랑’을 임기 내 6개소까지 확대하는 등 육아여성을 위한 인프라를 점차 확충해 나간다.


또 지역발전과정이나 역사 속에서 여성이 활약한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 이를 아카이브로 구축,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관악 Her Story 발굴’ 사업을 추진하여 여성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박 구청장이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안전’이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가 6만7000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여성 안전문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과제로 올해 여성안전 관련 예산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구는 SS존을 신림역 인근에서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인증 안심원룸을 늘려가는 등 여성안심마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범죄나 사고 상황을 미리 판단, 이를 스마트 관제센터에 알려 경찰이 출동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안전조명이 올 3월 시범 설치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올 1월 스마트정보과를 신설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사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안전 관련 사업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삶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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