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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영화 '호흡' 작업 환경 비판…"불행포르노 그 자체"

최종수정 2019.12.15 11:50 기사입력 2019.12.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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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혜 / 사진=윤지혜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윤지혜 / 사진=윤지혜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배우 윤지혜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겪은 고통을 호소했다.


윤지혜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이런 소식을 드리게 돼 괴롭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을 참을 수 없어 털어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상적인 구조로 진행된 이 (영화) 작업에 대해 내 스스로가 왜 이런 바보같은 선택을 하게 됐는지 끊임없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이 정도로 초저예산으로 된 작업은 처음이었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초심자들에게 뭔가를 느끼고 오히려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큰 착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윤지혜에 따르면 그가 참여한 영화 '호흡'은 한국영화 아카데미 및 kafa라는 감독·촬영감독 교육기관에서 만든 일종의 졸업작품 형식 영화다. 제작비는 7000만원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윤지혜는 "나만 잘하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 기관에서 만들어 낸 작품들 중 저도 꽤 좋게 본 영화가 있었기에 연기 자체에만 몰두하고 싶었다. 그러나 제가 선택한 연기 욕심은 경솔했던 후회가 되어버렸다"고 심경을 전했다.

작업 강도에 대해서는 "한달 간 밤낮으로 찍었다"며 "촬영 3회차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 밖의 문제들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컷을 안하고 모니터 감상만 하는 감독 때문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중인 차량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다"며 "지하철에서 도둑 촬영을 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 영화라고 변명 후 정처없이 여기저기 도망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라며 "그런 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 수상작, 묵직한 이런 표현을 쓸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지혜는 영화 '호흡'에서 주연 정주 역을 맡았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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