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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법사위, 트럼프 탄핵안 처리…내주 본회의 표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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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 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 하원은 다음 주 중 본회의를 열고 탄핵안 찬반 투표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ㆍ속임수'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날 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법사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드러난 '권력 남용ㆍ의회 방해' 등 헌법상 탄핵 사유인 중범죄ㆍ비행에 해당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탄핵안을 표결 처리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정치적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법사위는 전날 14시간에 걸친 토론을 통해 탄핵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밤 11시쯤 토론 중단을 선언했고, 이날 회의를 속개해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전체 30명의 법사위원 중 민주당 의원 23명은 전원 찬성, 17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정당별로 투표가 극명히 엇갈렸다.


이 탄핵안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 본회의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화당 다수의 상원에선 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표결 후 "오늘은 역사상 세번째로 법사위에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한 엄숙하고 슬픈 날"이라며 "하원은 신속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을 향해 비난하면서도 정치적으로 나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표결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매우 나쁜 일이지만 나에겐 정치적으로 매우 좋아 보인다"면서 "여론조사에서 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 특히 무당파 유권자들, 경합 주에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마녀사냥이자 가짜, 속임수"라며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공화당 측에선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 탄핵심판이 열리게 되더라도 빠르게 처리해 탄핵 논란을 신속히 잠재우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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