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국내 상장사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장법인 중간·분기배당 분석 및 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58곳이 9조3000억원 규모의 중간·분기배당을 했다.
중간·분기 배당을 한 상장사는 지난해보다 4곳 증가했다. 배당액은 2000억원(2.2%)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41곳이 9조2734억원, 코스닥 상장사 17곳은 465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올해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이 제도를 채택한 전체 상장사(1093곳)의 5.3% 수준이다.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채택한 상장사는 코스피 412곳, 코스닥 681곳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0곳, 35곳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는 중간배당제를, 코스닥 상장사는 분기배당제를 주로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코스피가 3.7%이고 코스닥은 3.1%로 집계됐다. 2017년 대비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코스피 59%, 코스닥 43.8%였다. 2017년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8.8%포인트 올랐고 코스닥은 1.3%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상장사의 중간·분기배당 실시율이 5.3%로 낮은 편"이라며 "중간·분기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 투자대상으로써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회사별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낮거나,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여 투자자는 정기보고서의 배당실시 내역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회사별 배당수익률은 올해 기준 0.1%에서 9.8%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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