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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황교안, 단식 선배로 충고하는데 가만히 있지 말고 걸어다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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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황교안, 단식 선배로 충고하는데 가만히 있지 말고 걸어다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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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소설가 공지영이 단식 농정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조언을 했다.


지난 25일 공지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를 향해 "단식 선배로 충고하는데, 예수께서 '너희는 단식할 때 위선자들처럼 찌푸리고 다니지 말고 웃는 낯으로 하라'고 하셨다"며 "그냥 좀 걸어 다녀라.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밥을 먹어도 힘들 것 같다. 딱하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나는 겨울에 단식을 두 차례 했었다"며 "집에서 했으나 10일 단식 중간에 원주와 대구로 예정된 강연까지 갔었다"며 "원주는 운전까지 하고 갔는데 중간에 한 번 휴게소를 들러 10분간 잤다"고 말했다.


이어 "첫 날이 지나고 나자 배고픔이 없어지고 정신이 맑아지면서 고통은 없었다. 약간 배고프고 추웠다"며 "힘든 건 오히려 단식 끝나고 보식때 식탐이 날 때였다"고 회상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공수처 설치법 철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 세 가지 조건을 걸고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바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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